[후보3인3색] 원 "시정경험" 이 "현직프리미엄" 김 "강한 세무사"
[후보3인3색] 원 "시정경험" 이 "현직프리미엄" 김 "강한 세무사"
  • 조규희
  • 승인 2019.06.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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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 회장 후보 연이틀 개소식 열며 본격 선거운동 시작
자신만의 강점 부각하며 적임자 자처

31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원경희·이창규·김상철 회장 후보(기호순)는 3일과 4일 각각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에서 선거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원 후보는 자치단체 시장 경험을 앞세워 정치 경력과 집행 능력을 부각했다. 재임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업무 연장의 중요성과 '현직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역대 집행부의 무능을 강조하며 변화와 개혁을 내세웠다.

기호 1번 원 후보는 "자치단체 시장은 청와대, 국회, 기획재정부 등 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이며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법을 국회에서 개정하는 것"이라며 "시장을 하려면 힘이 있어야 하며 국회의원과 정부관계자와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주시장으로 시정 경험과 그에 따른 인적 네트워크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세무사회 집행부 경험도 내세웠다. 원 후보는 "저는 부회장을 3번 하면서 정구정 회장님과 함께 50년 숙원 성취한 능력이 검증된 일꾼"이라며 "여주시장을 하면서 관계당국과 국회의원들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힘있는 일꾼입니다. 그래서 능력이 검증된 일꾼이며 젊은 일꾼"이라고 말했다.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 기호 1번 원경희 후보
31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 기호 1번 원경희 후보

기호 2번 이 후보는 변호사의 세무사 자동자격 부여 폐지, 일반회비 인하,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등 정부지원장려금 확대 등 회장 재임 시절 성과를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에 상정됐거나 관련 법안 발의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연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는 일은 없다"며 "조세소송대리 개정안, 전자신고세액신고 축소 환원, 업무용차량운행일지작성 의무면제 등 올해 하반기는 거의 전쟁 수준인데 일을 벌여놓은 제가 마무리해야 한다고 판단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호 3번 김 후보는 세무사회 여러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통합과 화합을 통한 변화로 '강한 세무사회'를 내걸었다. 그는 기획재정부의 세무사회 종합감사, 그간 세무사회 선거의 병폐, 고질적인 집행부의 무능력과 비리를 언급하며 "이제는 변화시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자리에 섰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후보는 "강한 세무사회를 만들어 관계당국으로부터 패싱당하지 않는 당당한 세무사회, 직원으로부터 고통받지 않는 안정된 세무사회, 세무사의 목소리와 여러 단체와 소통하는 활력넘치는 세무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선거가 본격 시작된 시점에서 세 후보는 상대 후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원 후보는 ""공약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약을 실천할 능력"이라며 "그렇다면 위기에 빠져있는 세무사회에 더 필요한 일꾼은 어떤 일꾼입니까? 72세 고령의 일꾼입니까? 부회장 경험도 없고 법을 개정해 보지 못한 대외업무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일꾼입니까?"라며 이 후보와 김 후보를 겨냥했다.

31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 기호 2번 이창규 후보
31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 기호 2번 이창규 후보

김 후보는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고 했는데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전쟁을 전쟁터로 만들어놨으며 행정 경험을 말하면서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하는 일도 구분을 못한다"며 양 후보의 발언을 언급했다.

세 후보의 개소식에서는 이색 장면도 포착됐다. 원 후보의 개소식에서는 현직 세무사인 원 후보의 자녀가 연단에 올라 한 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 개소식에서는 배우자가 참석자에게 인사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 후보 개소식에서는 다른 후보와 달리 '질문 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한 참석자는 김 후보의 선거 공약 중 한가지를 언급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고 김 후보의 설명이 이어졌다. 사실상 '깜깜이 선거'가 진행된 그간 세무사회 형태로 볼 때 신선한 시도였다.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세 후보는 개소식에서 초반 '세 과시'도 잊지 않았다. 원 후보의 경우 정구정 전 세무사회 회장을 필두로 김정부, 나오연 전 국회의원 등이 힘을 보탰다. 이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으로 유승희,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신중식 전 국회의원, 조용근 전 세무사회 회장, 송쌍종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등의 지지를 받았다. 세 후보는 이외에도 전현직 지역세무사회 회장, 세무사회 원로, 고문 등을 대거 초청했다.

한편 각 후보가 '세 과시'에 집중한 나머지 선거캠프 고문·자문 위원 명단이 겹치거나 명단에 등록돼 있으나 다른 후보 사무실에서 축사를 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31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 기호 3번 김상철 후보
31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선거 기호 3번 김상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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