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말뿐인 약속'·'신기루 공약' 가려내야 한다
[칼럼] '말뿐인 약속'·'신기루 공약' 가려내야 한다
  • 김영지 기자
  • 승인 2019.04.30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공약 이행 점검 필요한 시기
- 세무사회 임원선거, 매니페스토(Manifesto) 실천운동 절실

더 이상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난무하는 세상이 돼서는 안 된다.

 

전문 협단체의 선거가 다가왔다. 한국세무사회도 잠룡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예비 후보자들이 내세우는 참신한 공약도 살펴봐야 하지만 기존 공약에 대한 이행 검증이 필수다. 공약은 후보자가 자신이 당선될 경우 임기 내에 달성할 것을 약속하는 것이다. 후보자가 얼마나 약속을 지켰는지 살펴보는 것은 후보자 검증의 첫번째다. 

 

공약을 검증하는 방법으로 ‘매니페스토(Manifesto)’ 실천운동이 있다. 개인이나 단체가 대중에 대하여 확고한 정치적 의도와 견해를 밝히는 것으로 연설이나 문서의 형태를 띤 것을 ‘매니페스토’라 한다. 종종 비정치적인 분야에서도 자신의 주장과 견해를 분명히 밝히는 때에도 사용되지만 결국 이 말은 ‘이행이 가능한 선거 공약’의 의미로 주로 쓰인다. 그래서 후보자 신념에 대한 선거권자와 피선거권자와의 약속이라는 의미도 가진다.

 

매니페스토의 어원은 라틴어의 마니페스투스(manifestus)에서 유래한 것으로  당시에는 ‘증거’ 또는 ‘증거물’이란 의미로 쓰였다. 이후 이 단어는 이탈리아어로 들어가 마니페스또(manifesto)가 되었는데, 그때는 ‘과거 행적을 설명하고, 미래 행동의 동기를 밝히는 공적인 선언’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매니페스토는 정정당당하게 표를 얻기 위해 타인과의 차이를 존중하고, 자신의 가치와 지향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해 상대방과 경쟁하겠다는 선언이다. 아울러 육하원칙에 따라 진실만을 말하며 양심의 가책없이 써내려가기 때문에 일종의 반성문 성격도 띤다. 이것들을 공개적인 방식으로 약속하는 것이다.

 

따라서 매니페스토 실천운동은 잘못을 저지른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약속과 함께 상대방이 실천내용을 쉽게 검증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약속의 이행 과정의 정보를 밝히는 의무도 포함하고 있다.

 

세무사회 임원선거, 매니페스토 실천운동 절실

 

31대 세무사회 임원선거가 다가왔다. 과거 세무사회 임원선거에서 나왔던 공약들을 기억해 보자. 공약이 이행된 것과 포장된 것이 무엇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임원선거 때만 되면 자신의 업적을 포장해 공치사하는 것을 문자나 인쇄물을 통해 종종 보게 된다. 협단체의 대표성을 띤 신문에서조차 공약 검증보다는 업적이 과대 포장되거나 왜곡돼 게재되는 것을 보게 된다. 

 

최근에 세무사계에서 세무사회 현 회장에 대한 공약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내용을 담긴 유인물을 배포한 세무사가 있었다. 그 내용과 표현 방식은 법적인 이슈가 많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 행위 자체는 제대로 된 매니페스토 실천운동의 필요성을 반증했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공약에 대한 검증과 그 검증에 대한 공과사를 구분해야 한다. 아직 더 성숙함이 필요하다.

 

매니페스토 실천운동은 더 이상 거짓말하지 말라는 경고인 동시에 아래로부터의 따뜻한 약속과 용기 있는 실천을 칭찬하는 것이 내재돼야 한다. 이번에 다가오는 세무사회 임원선거는 성숙한 선거를 위한 매니페스토 실천운동이 접목되어야 한다. 그 실천은 세무사 회원 개개인의 관심에서 시작되고 표현함으로 완성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식회사 세무티브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5448
  • 등록일자 : 2018-10-23
  • 제호 : 택스앤타임즈
  • 발행인 : 김영지
  • 편집인 : 김영지
  • 발행소(주소) :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70, 705호 (대륭테크노타운19차)
  • 발행일자 : 2018-10-23
  • 주사무소 또는 발행소 전화번호 : 1661-141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지
  • 택스앤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택스앤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dasx@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