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리송한 ‘출사표’를 받아본 회원들을 보면서
[기고] 아리송한 ‘출사표’를 받아본 회원들을 보면서
  • 편집부
  • 승인 2019.04.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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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된 비정상적인 유인물 배포를 바라보는 회원들의 심경을 살펴야 한다.
- 현 회장의 무능질타하며 전 특정 회장 업적을 찬양하는 유인물은 지양해야 한다.
- 유인물 발송으로 인한 선거 혼탁, 폄훼, 불화 불씨를 당겨서는 안 된다.

세무사 1년 농사 중 하나인 법인세 신고가 끝나기 무섭게 35쪽 분량의 유인물이 전국 세무사사무소에 배포된 일이 있었다. 일부 회원들은 받아보지 못한 유인물인데 지인을 통해 이 유인물의 내용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과거 유사한 일들이 문득 떠올라서다. 2년 전 세무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와 같은 유인물이 배포되었던 것을 기억하는 회원들에게는 이번에 발송된 유인물은 이제 놀라운 사건도 아니다.

유인물을 배포한 이는 최근 세무사회 및 각종 행사에서 명함을 건네며 자신을 홍보하고 있는 한 중견 세무사이다. 그가 배포한 문건은 10개 항목으로 현 회장에 대한 무능에 대한 질타성 내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신문기사의 스크랩 모음 유인물 등도  배포했다고 한다. 지난 세무사회 회장 선거에서 나타난 악습 그대로 유인물을 배포하며 무리수를 던진 것이다. 대다수 회원들은 2년 전에도 같은 경험을 했다. 외부적으로 볼 때 별 반응은 없다. 또한 유인물에 등장한 해당 당사자도 아직까지 별 반응이 없다.

 

 

유인물 내용에 의하면 그는 현 회장에 대해 공약 불이행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무능하고 회비를 아끼지 않고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 등을 적시되고 있다. 반면 전 특정회장에 대한 칭송과 함께 자신은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대외 업무능력과 국회의원과 정부인사 등 튼튼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현 회장의 대내외 무능력함으로 인해 13,000여 회원의 생존권을 심각한 위기에 빠트린 세무사회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년 전 3월의 일이 문득 떠오른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12,000명 회원들은 속았습니다.”라 제목으로 전국 회원들에게 배포된 유인물이 있었다. 그리고 목 놓아 우노라!”란 제목으로 배포된 또 하나의 유인물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그 당시 이렇게 배포된 유인물로 인헤 내용의 진위를 떠나 선거에 영향을 끼친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가 지난 세무사회장 선거의 행태를 따라해 배포한 이 유인물로 이번 선거판을 좌지우지하는 재미(?)를 또 보고자 하는 노림수인지 아닌지는 회원들의 판단의 몫으로 떠넘긴 상태다.

물론 이 유인물의 내용이 맞다면 대외적인 차원에 있어서 현 회장의 무기력과 리더십 부재는 심각한 상황으로 보여 진다. 국세청과 기획재정부 등으로부터 세무사회가 마치 테니스에서 상대선수가 네트 앞을 다가왔을 때 그 좌우 옆으로 타구하는 것처럼 패싱(passing)’ 당하고 있다며 회원들은 말하고 있다. 변호사 외부조정 허용, 전자신고세액공제 축소, 국세청의 모두채움서비스실시 발표 등 세무사영역이 위축되고 있는데도 세무사회는 아직 그 대안도 명확히 발표하고 있지 않다.

지금 현 회장의 상황도 녹록치 않은 것으로 들려온다. 2년 전 선거에서 자신을 도운 특정세력의 보이콧으로 집행부 내부통제 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심지어 회장을 보좌해야 할 연대부회장들이 세무사회에서 발행하는 세무사신문을 통해 현 회장의 무능을 노골적으로 지적하고 있지 않은가?

무기력한 회장에다 자중지란의 집행부가 무슨 추진력이 있어 난제한 현안을 해결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현 회장이 재선이 되더라도 세무사회의 운영과 세무사 업무영역 확대에 대한 비전이 밝지 못한 것은 자명하다. 자신의 수족인 집행부조차 장악하지 못하고 있고, 단순히 회장 이름만으로 2년을 보냈다면 당연히 세무사의 업무영역 확대는 언감생신 꿈도 못 꿀 일이 아니겠는가?

지난 해 세무사회는 기획재정부 종합감사에서 기관경고 3, 기관주의 2, 개선요구 7, 시정요구 2건 등 무려 20건의 지적을 받았다. 이것은 현 세무사회 집행부의 현실과 난맥상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15년 백운찬 회장 재임 시 감사에서는 기관경고나 기관주의가 단 한건도 없었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한편, 일부 회원들은 이런 유인물을 배포한 행태에 대해 일부 회원들은 전문가로서나 설령 선거입후보자의 자세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회원들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와 세무사의 품격을 생각한다면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회원간 불화를 조장하고 불신을 야기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지 않아도 회원들은 선거 때마다 벌어지는 특정세력의 선거개입과 영구집권을 위한 음모가 이번에도 재현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번 선거와 맞물려 발생한 유인물 배포 사건(?)이 재현되면서 세무사 회원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이번 선거에서 회원들은 세무사회 운영 능력과 자질이 부족하거나 공천용 회직을 노리는 정치꾼이 회장으로 당선되어서는 안 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자격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세무사업역을 지키고 확대하기 위해서는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사람은 회원들은 차기 회장으로서의 적임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집행부조차 장악하지 못하는 리더십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세무사 먹거리를 확대할 가능성이 만무하다고 일갈한다.

또한 회원들은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에게도 이미 세무사회장을 맡기면 안 된다고 다수 표를 몰아 준 선례를 남겼다. 이익단체인 세무사회는 회원 권익보호가 최우선이며, 회장은 특정 정파에 휩싸이지 않고 국회 활동이나 대정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회원들은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회원들의 선택은 이미 결정 난 셈이다. 자질과 리더십을 갖추지 못한 무능한 후보는 안 된다. 세무사회를 정치판으로 휘몰아갈 후보도 안 된다. 특정세력을 등에 업고 세무사회를 개인조직화하려는 앞잡이도 안 된다. 또한 지금 회원들은 특정 세력의 농간과 음모가 작용하지 않는지도 염려하고 있다. 영구집권이라는 키워드도 아직 회원들의 머리 속에 남아있다.

변하지 않는 진리는 회원을 위해 일할 유능한 회장의 선출은 회원들 몫이며, 회원들에게는 주인의식이 있는 행동과 실전이 요구된다. 투표권은 회원들이 갖고 있다. 개혁과 변화를 원하고 있다.

세무사회 변화와 개혁, 전진과 퇴보에 대한 선택은 다름 아닌 회원들의 쥐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세무사 회원들도 변하고 있음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

 

기고 : 이영진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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