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나라로 세무사 업무영역 확대할 것"
"경리나라로 세무사 업무영역 확대할 것"
  • 조규희 기자
  • 승인 2019.04.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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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핀테크 독보적 기업 웹케시 "지금까지 No.1 비즈니스를 해왔다. 다른 사람, 기업을 카피(copy·복제)한 적이 없다"

지난달 26일 서울시 영등포구 Webcash(웹케시) 본사 집무실에서 만난 석창규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최초 구현, 가상계좌 최초 개발, 기업 인터넷뱅킹 최초 구축 등 B2B 핀테크 사업의 독보적 기업인 웹케시의 시가총액은 2793억원(22일 기준)으로 관련 기업에서는 사실상 경쟁자를 찾아볼 수 없다. 올해 초 주식상장까지 이어지면서 웹케시는 투자자는 물론 전세계 관련 기업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웹케시는 회사 설립부터 현재까지 금융과 기술의 접목으로 B2B 핀테크 서비스라는 일관된 사업을 펼쳐왔다. 현재는 공공기관·대기업 통합 자금 관리 솔루션인 '인하우스'를 429개 기관·기업이 사용 중이며 중견 기업이 대상인 '브랜치'는 4900여개 기업이 도입했다. 아울러 1인, 5인, 10인 소상공인에게 맞춤화된 '경리나라' 서비스는 1만1000여개 소상공인이 이용하고 있다. 대상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사업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서비스는 금융·자금 관리다.

 

Q. 웹케시라는 기업 앞에는 유독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어떤 방식으로 B2B 핀테크 산업을 선도했는가?

A. 핀테크는 금융+기술을 뜻한다. 금융(정보·소스)를 바탕으로 기술을 이용해 원활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리나라는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경리 업무의 조합이다. 금융+편의점 은행업무가 편의점 ATM 개발이며 금융+자금 업무가 인하우스와 브랜치 서비스의 핵심이다.

 

Q. 웹케시가 제공하는 솔루션, 서비스 개발의 핵심은 이용자 내지 고객의 욕구다. 서비스 개발의 시초가 되는 고객의 니즈 포착과 고객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A. 고객의 소리를 들으면 성공한다. 2000년대 길거리에서 현금을 찰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편의점 ATM을 최초 개발했고 기업이 자금을 이체하려면 사장에게 인감도장을 받아 은행을 방문해야 했던 불편함을 떠올려 기업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최초로 구축했다. 각종 최초 시리즈의 시작에는 언제나 고객이 있었다.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항상 듣고자 한다. 서비스에 대한 고객관리도 마찬가지다. 고객은 항상 우리에게 성공의 신호와 실패의 신호를 주고 있다. 성공의 신호를 받으면 잘 갈 것이고 실패의 신호를 무시하면 기업이 망한다. 철저하게 고객을 봐야한다.

 

Q. 현재 웹케시의 여러 사업 중 회장 본인이 '경리나라'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관리한다. 경리나라는 어떤 서비스인가?

A. 회사, 기업에서 이야기하는 경리업무는 정해져 있다. 매입·매출 관리, 급여 송금, 외상 관리, 계좌 통합 관리, 전자세금계산서 정리 등인데 지금까지는 이 같은 업무를 대한민국 80만 소상공인들이 수기로 작업해 왔다. 이것을 자동 프로그램화 한 것이 경리나라다.

 

Q. 경리나라 프로그램으로 사용자 이외에도 세무사, 공인회계사도 부가적 도움을 받을 것 같은데

A. 예를 들어 세무사는 소기업의 기장대행을 위해 거래처로부터 많은 데이터를 받는다. 수기로 적은 노트, 컴퓨터 엑셀 파일, 국세청 자료 등을 받아 기장대행을 하는데 통상 빠진 자료도 많고 전달자도 기장대행 자료 마련을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할 수밖에 없다. 다만 경리나라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모든 데이터가 저장, 처리, 출력 되기 때문에 세무사는 빠른 시간에 정확하게 기장 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Q.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진다면 경리나라와 국세청 간 프로그램 연계로 세무신고 자체를 프로그램이 대체할 수 있지 않겠는가.

A. 절대 그렇지 않다. 기업의 경리업무와 세무사 영역은 완전히 분리돼 있다. 오히려 경리나라는 세무사의 업무영역을 확장해 줄 것이다. 경리나라는 기장대행이라는 기존 업무 수행시간을 대폭 줄여주면서 세무사가 실제적 의미의 세무 컨설팅을 월간 단위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경리나라 프로그램은 자동 저장·처리되는 자료를 월간별로 분석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무사는 통상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제공할 수 있었던 세무 컨설팅을 월별, 분기별 등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한마디로 세무사는 기업의 '주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석 회장은 경리나라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각 나라마다 회계, 세무 관련법은 다르지만 경리 업무는 동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는 초기 사업을 시작했다.

 

Q. 웹케시가 기존 진행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몇가지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A. '버리자. 빼자. 바꾸자'라는 마인드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사업확장보다는 송곳처럼 몇가지 사업을 밀고 나가자라는 생각이다. 경리나라, 공공기업 자금관리, 대기업 자금관리가 현재 우리가 주력하는 사업이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경리나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회계 업무는 국가마다 다르고 세무신고도 마찬가지지만 거래처 관리, 증빙서류 관리, 급여 송금, 계좌 관리 등 세계 어디를 가나 기업의 경리업무는 동일하다.

 

세계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석 회장의 국내 시장 목표는 B2B 핀테크 플랫폼 구축이다. 석 회장은 "국내 B2B 금융 시장에서 흐르는 3700조원 정도의 자금들이 모두 웹케시 플랫폼 안에서 흐르도록 하는게 최종 목표다. B2B 금융하면 웹케시가 떠오르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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